졸업과 함께 제1호 창업발전기금 전달한 박채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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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91회 작성일 19-05-21 10:29본문
누구에게나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졸업식은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재학 중 알게 된 친구와 스승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더욱 뜻깊은 졸업식을 만든 재학생이 있다.
앙트러프러너십전공 박채린 학생은 이번 졸업을 앞두고 재학시절 창업활동을 통해 모은 수익금을 모교에 기부했다. 박 씨가 낸 발전기금은 총 400만원. 거의 한 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박 씨는 지난 2월 말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자신처럼 꿈을 향해 뛰는 후배들을 돕고 싶다”며 웃음을 보였다.
박채린 학생은 재학 시절 전공 수업인 비즈니스스타트업에서 운영한 캐시 클래스(Cash Class)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창업의 길에 나서게 됐다. 캐시클래스 수업은 학생들이 아이템을 내놓고 팀을 이뤄 실제 창업을 해보는 수업이다. 창업아이템이 실제 사업화가 되도록 소정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하고 여기서 나온 모든 수익은 다시 학생 창업자에게 기부를 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실제 필요한 창업실무를 배우는 동시에 창업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도록 함으로써 올바른 기업가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둔 수업방식이다.
박 씨는 당시 수업을 같이 듣던 모로코 교환학생과 대화를 나누다가 아르간 오일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이라는 창업 아이템을 떠올렸다. 국내에서 모로코의 지역 특산물인 아르간 오일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파악해 공정무역 형태로 아르간 오일을 수입하여 모로코 현지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을 구상한 것이다.
박 씨를 포함해 3명의 한국 학생과 2명의 외국 학생으로 구성된 창업팀은 여러 실무형 전공수업과 SK청년비상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경험과 자금을 축적했고, 다양한 난관을 헤쳐 나가며 2017년 ㈜부드러운 물결을 창업하는데 이르렀다. 박 씨는 “간단한 아이디어로 시작해 시장조사, 업체미팅, 원료수입, 제품생산, 패키징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줬던 팀원들과 여러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앙트러프러너십 전공 교수님들 덕분에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졸업 후 창업진흥원에서 자신처럼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일을 맡게 된 박 씨는 “전공을 살려 취업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번에 기부한 발전기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김규동 창업지원단장은 “진정한 기업가정신은 창출한 가치를 바탕으로 자신이 속한 사회에 반환하는 것”이라 밝히며, “박채린 학생의 제1호 창업 발전기금을 시작으로 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이 다시 창업 발전기금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창업 구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창업지원단은 국내 대학 최초 학부과정인 앙트러프러너십전공과 연계해 다양한 창업 교육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성 창업인들을 양성하고 있다. ▲기업가정신확산을 통한 창업 교육(앙트러프러너십센터) ▲창업화(창업지원팀) ▲후속성장·창업보육(창업보육센터)의 3단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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